20일 오후 이윤우 부회장 안내로 삼성 베트남 휴대폰 공장 시찰
[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후 첫 공식일정으로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을 방문,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휴대폰 공장은 지난 4월부터 2000여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해 월 150만대 생산능력으로 31개 휴대폰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내수시장 진출과 함께 동남아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것. 아울러 베트남은 중국, 인도, 브라질에 이은 삼성전자 휴대폰의 4번째 해외생산국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영복 법인장으로부터 '베트남 프로젝트' 브리핑을 청취하고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개로 10분간 제조라인을 시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자리가 생기니 얼마나 좋으냐", "일한 지 얼마나 됐어요"라고 현지 근로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날 공장 시찰에서 베트남 현지 직원의 사인 요청도 받았다. 이 회사 직원 응안(Ngan, 24.여) 씨는 "이 대통령의 저서 '신화는 없다'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며 직접 만든 카드를 전달하고 책에 사인을 받았다. 응안 씨는 한글로 또박또박 쓴 카드에서 "감명을 깊게 받았으며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면서 "국가를 위해 많은 일을 하시는 것을 보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 저도 베트남이 발전하는 데 보탬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장 시찰을 마친 후 방명록에 "대한민국과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으로 발전하기 바랍니다. 2009. 10. 20.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적었다. 하노이(베트남)=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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