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철도기관사’ 탄생해 화제

코레일 일산승무소 소속 허택기 씨, 국산 고등훈련기 T-50 조종

비행기를 몰게 될 허 기관사가 기차 운전석에서 포즈를 취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현직 철도기관사가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조종해 화제다.주인공은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일산승무사업소 소속의 허택기 기관사(48). 그는 공군 창군 60주년을 맞아 공모한 국산 고등훈련기 T-50의 국민조종사에 현직 철도기관사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허 씨는 국민조종사로 뽑힌 6명과 함께 지난 16일 15혼성비행단에서 시뮬레이터를 통한 비행이론과 항공기 탑승 유의사항, 조종장구 착용법 등을 배웠다. 철도기관사의 처녀비행은 오는 21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09’ 행사 때 이뤄진다. 이 날 서울공항을 이륙해 독립기념관, 공군사관학교, 서해대교, 서북 5개 섬 상공을 비행한다. 허씨는 “지난 20년간 지상의 파일럿 철도기관사로 전국을 누볐는데 국산항공기에 올라 하늘에서 내 나라 내 땅을 내려다본다고 생각하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허 기관사는 1981년 입사, 지난 20년간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를 운전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사는 그는 1981년 서울동차 부기관사로 철도와 인연을 맺어 1988년 서울동차 기관사에 이어 올부터 일산승무사업소 기관사로 몸담고 있다.그는 특히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해와 올해 국내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를 잇달아 3회씩 6회 참여했고 해외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필리핀)에도 연 1회씩 두 번 동참했다.또 미성년자 성 피해 재활상담센터 및 중증장애인단체 봉사활동과 인천 두경노인요양원, 충주 사랑의 집, 농촌 봉사활동(모 심기), 안국역 부근 서울노인복지센터, 용산구주관 자원봉사자교육, 부산노인복지센터, 강릉노인복지센터, 공능동 복지시설 독거노인 김장봉사활동, 독도 사수궐기대회 등 그늘진 사람을 위한 봉사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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