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지난해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 세계 경제구조는 지각변동을 경험했다. 자동차 업계와 금융 업계의 절대 강자 제너럴모터스(GM)와 씨티그룹이 다우지수에서 퇴출되는 등 경제 전반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위기를 기회로 여기며 투자를 아끼지 않은 글로벌 기업들이 앞으로 치고 나오는가 하면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업체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글로벌 구조조정 이후 살아남은 기업들은 경쟁업체의 퇴출로 전성기 못지 않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15일(현지시간)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살아남은 골드만 삭스가 실적을 발표했다. 승자독식 현상은 고스란히 실적에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순이익이 31억9000만달러(주당 5.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8억4500만달러(주당 1.81달러)의 3배를 넘는 규모다. 전문가들이 당초 예측한 주당순익 4.18달러도 보기 좋게 뛰어넘었다.매출도 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60억4000만달러 대비 2배에 달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도 전대미문의 금융 위기 속에서 살아남은 기업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3분기 순이익 규모가 35억9000만달러(주당 82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5배에 달했다.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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