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내년에 중소기업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15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기 대출 만기연장을 신청한 기업은 올해 2ㆍ4분기 310개 업체에서 3ㆍ4분기 389업체로 25.4% 증가했다. 대출만기 연장을 신청한 기업 중 대출 이자액 연체 규모는 올 5월 82만원에서 8월에는 1338만원으로 무려 15배나 증가한 실정이다. 하지만 지식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부도업체 수는 975업체로 연중 최저치로 조사됐다.김 의원은 "정부의 중기대출 만기연장 및 중기대상 정책자금 융자규모가 커져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만기연장이 올해로 끝나면 중소기업 자금의 유동성 부족문제가 심각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더욱이 내년 중기청의 정책자금 융자액 관련 예산이 줄어들었다"며 "시중 은행 대출을 못 받는 중소기업들의 연쇄 부도와 폐업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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