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의 글렌 스티븐스 총재는 경제 위기가 지나갔을 때 적절한 방법을 통해 출구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스티븐스 총재는 “경기침체기에는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까지 빠르게 인하했으면서 위험에서 벗어난 시기에는 경기부양책을 적시에 거둬들이지 않는다면 통화정책에 편향된 시선을 갖고 있는 것”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주는 경제위기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총재는 “초저금리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보다 더 악화된 경제 상황에 사용돼야 한다“며 장기간 낮은 금리를 유지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또한 “매우 낮은 수준의 금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기준금리는 적정수준으로 더 조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여전히 그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한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RBA는 지난주 기준금리는 기존의 3%에서 3.25%로 인상,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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