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1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폐막한 제8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총리회의를 주재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6월에 약속한 SCO 회원국에 10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는 등 회원국간 무역ㆍ투자 증진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지난 6월 러시아에서 열렸던 SCO 정상회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SCO 회원국에 대해 100억 달러 지원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원 총리는 이번 총리회의에서 7개 항목에 달하는 회원국간 협력 사안을 제안했다.원 총리는 폐막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원국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 및 경제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자국의 투자환경 개선에 더욱 힘쓸 것임을 다짐했다"고 밝혔다.회의에 참석한 각국 총리들은 상호 교역 촉진을 위해 항만 재정비 등을 통해 무역시설을 늘리고 세관업무의 효율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또한 교통 및 통신망을 구축해 상호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 농업 및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중국은 회원국이 내년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에 참석할 경우 펀드 제공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2001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SCO는 중국ㆍ러시아ㆍ우즈베키스탄ㆍ카자흐스탄ㆍ키르기스스탄ㆍ타지키스탄 등 6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몽고ㆍ인도ㆍ파키스탄ㆍ이란 등 4개국은 참관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아프가니스탄도 특별초청돼 참가했다.SCO는 1년에 1차례씩 열리는 국가정상과 총리급 회의 외에 장관급 회의 등도 수차례 열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