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해찬 전 총리는 13일 "MB노믹스의 녹색 성장론은 1970년대 일본 열도를 부동산 개발 광풍으로 몰아넣었던 다나카 총리의 열도개조론을 재포장한 철지난 상품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시민주권' 대표를 맡고 있는 이 전 총리는 이날 조계사에서 진행된 '2010년 예산안 대토론회' 개회사에서 "지난 30여 년 동안 일본이라는 나라를 구제불능의 토건국가로 전락시킨 개발지상주의가 21세기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그는 특히 정부의 4대강 사업을 겨냥, "무책임한 국책과제의 추진은 결국 현 정부의 임기 말에 가서는 지난 두 번의 정부가 쌓아올렸던 재정건전성을 허물로 500조원의 나라 빚만 남기게 될 것"이라며 "결과는 매년 20조~20조원의 추경 편성, 국채와 지방채의 남발, 핵심 공기업 매각이 악순환 되는 불행한 미래로 끝날 것"이라고 우려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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