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금리인상 내년 7월 단행'

JP모건, 경기회복에 따라 뉴질랜드 금리인상 전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뉴질랜드의 경제 회복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이 내년 7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뉴질랜드가 내년 7월 전까지는 현재의 2.5%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이후 하반기에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해 연말 기준금리는 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JP모건의 헬렌 케번스 이코노미스트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시기상조의 긴축정책을 펼쳐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일은 되도록 피하려고 할 것"이며 "첫 금리인상을 늦추고 있는 만큼 긴축 사이클이 시작됐을 때 중앙은행이 보다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7월 금리인상과 동시에 뉴질랜드 정부가 경기부양책도 조금씩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달 앨런 볼라드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까지는 금리인상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뉴질랜드의 경기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뉴질랜드의 9월 기업신뢰지수는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3분기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내수가 살아나면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 주 블룸버그전문가들은 내년 6월까지 적어도 0.25%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고, 크레디트 스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10월까지 4%의 금리인상을 예측했다.한편 JP모건은 뉴질랜드의 경제가 내년 2.8%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전망치인 2.3%를 상향조정한 것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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