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혁진 기자]
국회 문방위의 유일한 무소속인 송훈석 의원의 국감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미디어법 강행처리 이후 더욱 불거진 방송장악 논란으로 여야간 논쟁과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충실한 자료 준비와 날카로운 분석으로 모범적인 국감자세를 평가받고 있는 것.송 의원은 국감이 시작되기 전부터 주요 이슈를 만들어 냈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의 호화판 근무생활 실태와 한국종합예술학교의 엉터리 대학입시관리, 그리고 감사원 지적조차 묵살한 채 버젓이 부당하게 직원들에게 시간외 수당을 지급해 온 예술의 전당과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강원랜드의 출입금지자 실태등 굵직한 현안을 지적해 왔다.이런 배경에는 미디어법 강행처리로 여야간 정쟁이 가속화되며 국회 파행사태 지속되는 상황에도,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후부터 곧바로 국감준비에 착수하는 등 치밀한 준비가 있었다.즉 국감을 훨씬 앞둔 시점부터 감사의 기초자료라고 할 수 있는 감사원처분요구서, 기관별 부처감사 및 자체감사보고서등을 꼼꼼하게 분석해 현안을 정리했다. 이 바탕에는 국정감사 경험이 풍부한 보좌관들도 큰 힘이 됐다. 산하기관들은 송의원의 지적에 따라 벌써 대책마련이나 제도개선에 착수한 것도 상당해, 강원랜드는 출입금지자 문제를 지적하자 곧바로 출입금지를 강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3선의 중진의원인 송 의원이지만 국감장에서 매년 느끼는 아쉬움은 이번에도 되풀이 되고 있다.송 의원은 "행정부가 자료제출을 회피하거나 국정감사 지적사항과 감사원 지적사항 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이제 생산성 있는 국정감사로 전환할때가 됐다. 상임위원회가 현안중심으로 상시국감체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양혁진 기자 y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