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청사, 서울시 건축상 수상

14일 오후 2시 잠실종합운동장서 우수상 받는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5월 준공식을 가진 성북구청 새 청사가 제27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공공부문 수상 작품으로 선정됐다.14일 오후 2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우수상을 받는다. 올 서울시 건축상 전체 22개 수상 작품 가운데 공공청사로는 성북구청사가 유일하다.서울특별시 건축상은 공공 기여도가 탁월하고 예술적 가치와 기술수준이 뛰어나 서울의 건축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작품에 주어지는 상으로 서울시 건축분야에 있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성북구청 새 청사 전경. 오는 1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공공청사로는 유일하게 서울시 건축상을 받는다.<br />

성북구청 새 청사는 서울성곽과 북한산을 형상화해 빗금 형태의 외형설계가 반영돼 있는데 관공서 하면 으레 연상되는 직육면체가 아닌 개성 있는 모양으로 지역의 랜드 마크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또 공무원 중심의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공간에서 고객 중심의 확 트인 개방형 공간으로 디자인된 것도 특징이다. 구청 각 부서는 물론 구청장실까지도 벽면이 투명한 유리로 돼 있다. 청사 내 엘리베이터 역시 투명한 유리로 돼있어 이를 타고 건물을 오르내리면 구청 직원들의 일하는 다양한 모습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나아가 투명할 뿐 아니라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드나들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아울러 책도 보고 커피를 마시며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북 카페와 옥상정원 하늘마루 결혼식장으로도 개방되는 성북아트홀과 다목적홀 그리고 전산교육장 성북문화홀 쉼터마당 등 주민편익시설이 매우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이 같은 노력의 결과 기초 지방자치단체 청사 가운데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 1등급'을 취득했으며 '친환경 건축물 우수 등급' 인증도 받았다.이번 서울시 건축상 심사위원으로는 양내원 한양대 교수, 이선영 서울시립대 교수, 심재현 세종대 교수와 건축사무소 대표 등 7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이번에 선정된 건축 작품들이 100년이 흐른 뒤 지금의 시대정신(Spirit of the Age)으로 평가 받을 것이라는 역사적 소명감 아래 2009년 서울특별시 건축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작품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한편 제27회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은 14일 오후 2시 서울디자인올림픽이 펼쳐지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잇달아 전체 22개 수상작품을 담은 사진전시회가 2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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