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 오너들, 프로야구 응원전도 ‘후끈’

최태원 SK그룹 회장 8일 문학구장서 팀 응원두산 오너일가도 주말 잠실구장 경기 관전할 듯[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올해로 세 번째 맞부딪친 프로야구 SK와이번즈와 두산베어스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놓고 모그룹 오너들간 응원전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텔레콤 및 SK홀딩스 등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이날 오후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열리고 있는 인천 문학구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올 시즌 야구장 관전은 처음인 최 회장은 1루쪽 관중석에 앉아 막대풍선을 흔들며 경기를 관전했다.최 회장은 두산과 맞붙었던 2007년 한국시리즈 3, 5, 6차전과 2008년 한국시리즈 1, 5차전에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 바 있다.야구 사랑이라면 두산그룹 오너 일가도 최 회장에 뒤지지 않는다. 박용곤 명예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룹 회장 부임 시절인 1982년 OB베어스(두산 베어스의 전신)를 창단한 박 명예회장은 평소 시즌 중에도 수시로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하는 열성 베어스 팬이라고 한다.롯데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 때에도 조용히 잠실구장에서 관전하기도 했으며, 10,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전 때에도 경기장에 올 것이 확실하다는 게 그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해외 출장을 마치고 이날 새벽에 귀국한 박용만 (주)두산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1차전 경기를 두산이 승리했다는 팔로(follwer, 특정 트위터의 글을 읽는 사람들)의 축하글에 ‘네 야호 입니다’란 답글과 함께 응원해준 트위터들에게 축하의 말을 건냈다.박 회장은 ‘우려되는 것은 두산은 회장님이 한국을 떠나계신 동안에만 이겼다는 것...’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글에 대해 ‘전엔 제가 가야만 이긴적도 있어요 코리안시리즈 우승하던해’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두 그룹 모두 야구단 지원에 열성을 쏟는 것으로 유명한 데다가 올해까지 3년째 포스트시즌에 맞붙게 됐다”면서 “경기가 치열해질수록 경기장 밖 오너간 신경전도 더욱 치열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