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질병관리본부가 추진하는 사업의 이용자가 없어 36억 원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심재철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은 7일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받은 올해 복지부 감사결과를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2006년 7월부터 2012년까지 총 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하여 추진하고 있는 '국가결핵관리영상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이용자가 없어 아까운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사업은 결핵연구원에 있는 중앙판독센터와 전국의 253개 보건소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보건소에서 '결핵영상'을 인터넷으로 의뢰하면 이를 판독하고 보건소끼리 공유하는 내용이다.심 의원에 따르면 시스템 활용자는 2006년도에 0.14명, 2007년 0.12명으로 급격히 줄었고 올해 2월에는 시스템을 구축한 48개 보건소 간 결핵영상공유 실적은 없었다.심 의원은 "사업 실패가 분명한 만큼 더 이상의 예산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을 마무리하고, 책임자에 대한 문책 등을 강구하라"고 말했다.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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