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닉 '美연준, 금리 조만간 올려야'

선제적 금리 인상론과 시기상조론 맞서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기준 금리를 둘러싸고 미국 연준(Fed) 내부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표적인 금리 인상 옹호론자는 토마스 호닉 미국 캔사스 시티 연방은행 총재. 그는 7일(현지시간) 연준이 머지않아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호닉 총재는 "연준은 금리를 조만간 올려야 한다"며 "유동성 회수가 미국 경제 회복을 망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닉 총재는 덴버에서 가진 연설에서 "만약 우리가 즉시 이를 시작한다하더라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긴축, 혹은 중립적인 정책으로 여겨지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 시행 시기와 이 같은 조치들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에는 격차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그는 또 "나는 현 경제 상황에서 긴축 정책을 펼칠 것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경험 상 봤을 때 머지않은 시간 내로 양적완화 정책을 철수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호닉 총재는 아울러 "우리는 중립금리가 제로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1∼2% 금리가 긴축이 아니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이는 여전히 양적완화 정책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호닉 총재의 이같은 주장은 연준이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케빈 워시 연준 이상의 주장과 상통하는 것으로 전날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이날 윌리엄 듀들리 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해 저금리 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한번 더 되풀이 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고 회복세가 미약하다는 것이 근거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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