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 '정부, 악질 탈북 브로커들 수수방관'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6일 외교통상통일위의 통일부 국감에서는 악질 탈북 브로커 실태를 고발한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의 질의가 눈을 끌었다.박 의원은 탈북자 교육기관인 하나원 주변을 서성이는 탈북 브로커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탈북비용을 받기 위해 탈북자를 끝까지 쫓아가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장 '취재' 중에 하나원 앞에서 탈북 브로커들이 의원실 직원들에게 각목 테러를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탈북자들이 교육을 마치고 퇴소하는 날 하나원 앞에는 탈북비용을 받으려고 브로커들이 몰려들어 아수라장을 만들고 폭력까지 행사하는데도 경찰은 방관만 하고, 통일부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추궁했다.현 장관은 이같은 지적에 잠시 당황한 표정을 보이다 "탈북자들의 신변안전은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최선의 방책은 찾겠다"고 넘겼지만 탈북비용을 묻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200~300만원쯤"이란 오답을 내놓았다.박 의원은 "탈북자들은 600만원의 정착지원금 중 300만원을 현금으로 받지만 평균 5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브로커들에게 지불하고 나면 빈털터리가 된다"고 말했다.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