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은행 재편 기대주..'매수'<대신證>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대신증권은 6일 KB금융에 대해 산업 재편의 진정한 기대주로 인수합병(M&A) 모멘텀이 뚜렷이 재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최정욱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의 증자로 인해 은행 산업재편에 대한 여러가지 시나리오와 기대감들이 무성하지만 산업재편의 진정한 기대주는 KB금융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모든 제반 여건을 고려해 봤을 때 하나금융의 증자는 외환은행보다는 우리금융 합병을 위한 포석으로 추정되고, 이는 KB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을 내포한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최 애널리스트는 "내년 8월로 론스타펀드의 만기가 도래하는데다 최근 론스타가 확고한 외환은행 매각 의사를 재확인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내부적으로는 과거 인수와 실패를 반복 경험하는 등 외환은행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강정원 행장이 지주사 회장 직무대행이 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KB금융 이사회는 조직 안정을 위해 당분간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밟지 않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는 "KB금융의 경우 레버리지 등을 감안, M&A를 위해 최대 약 7조원의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며 "이 정도 규모는 외환은행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비은행 강화를 위한 증권사 및 보험사 인수도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끝으로 최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합병보다 시기적으로도 더 빠르고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더 클 것"이라면서 "KB금융과 외환은행의 경우 각각 소매금융과 외환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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