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황영기 전 대표의 사퇴로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을 이끌고 있는 강정원 KB금융 대표이사 부회장이 본격적인 친정체제를 구축했다.5일 KB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에 최인규 국민은행 전략그룹 부행장이 선임됐다.최 신임 부사장은 직제 상 전략담당 부행장이 가장 앞선 은행에서 전략담당을 책임지며 강정원 부회장을 측근에서 보필해왔다.최 부사장은 전략그룹 부행장을 겸임하며 지주사와 은행의 핵심전략을 총괄하게 된다.55년생으로 양정고 연세대 경영학과, 조지워싱턴대 MBA를 졸업한 전략통이며,지난 78년 한국개발금융에 입사, 83년부터 98년까지 정보지원부 등 IT업무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2000년 국민은행전략경영실장을 맡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주목받기 시작했다.2001년 IR공보팀장, 2003년 전략기획팀장, 2005년 HR지원부장, 2006년 전략본부장, 2008년 전략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특히 홍보부장에서 전략라인으로 바로 가는 것은 통상적으로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강정원 행장의 높은 신임을 알 수 있다. 국민은행의 내실 전략 및 해외진출 부문 등에서 전략담당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으며 특히 금융위기를 선도적으로 극복하고 은행의 내실경영을 효율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다.이에 따라 은행의 전략.홍보뿐 아니라 재무업무까지 총괄한데 이어 지주사 전략까지 그가 책임지게 됨에 따라 그룹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최 부사장은 현재 부행장 중 유일하게 은행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온화한 성품에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그의 경쟁력으로 꼽힌다.아울러 KB지주는 국민은행 재무관리그룹 부행장에 신현갑 KB금융지주 재무담당부사장을 선임했다. 전통적인 재무통으로 그 동안 핵심 업무를 차질없이 이끌어왔다.이로써 최 부행장은 KB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을, 신 부사장은 국민은행 재무관리그룹 부행장을 겸임하게 된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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