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발광다이오드(LED) 칩 전문업체 에피벨리가 생산 설비를 늘리며 규모 늘리기에 나섰다.최근 늘어나고 있는 LED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로 원활한 공급을 위해 매진한다는 방침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에피벨리는 지난달 24일 LED칩 생산라인에 투명전극 증착장비 'E-beam'을 추가 설치했다.이 장치는 투명 전극인 ITO(Indium-Tin-Oxide)를 증착하는 LED칩 생산라인 핵심 장비다.이외에도 현상장비(Developer), 산화막 증착장비(LPCVD) 등 LED 생산라인 핵심장비 등이 이달 안으로 생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에피벨리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LED 생산설비 증설계획 1단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이 가운데 지난 8월에 핵심장비에 대한 발주를 끝마친 상태다.이 장비들은 기존 생산 공정에서 병목현상을 일으켜 온 장비들로써 칩 생산라인의 공정효율 개선과 단기간 내 칩 생산규모 증대를 업체는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이번 장비 도입으로 LED칩 생산량의 20~3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장훈철 에피벨리 대표는 "최소 2~3년 이상 LED칩 공급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시장상황을 기회로 생각하고, LED칩 생산량을 늘리는데 회사의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에피벨리는 최근 24시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인력도 지난 2개월간 50% 이상 충원했지만 LED 공급량 부족으로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장기적으로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추가 도입을 통해 본격적인 LED칩 생산규모 증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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