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오픈 최종일 4언더파, 사쿠라와 연장접전 끝 정상 등극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송보배(23ㆍ사진)가 일본에서 '내셔널타이틀' 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송보배는 4일 일본 치바현 아비코골프장(파72ㆍ6559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일본여자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 최종일 4언더파를 쳐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와 동타(11언더파 277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기어코 사쿠라를 제압했다. 송보배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무려 2800만엔이다. 송보배는 고등학교 시절인 200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프로킬러'의 계보를 이었던 선수. 2004년 투어에 합류해 2년 연속 KLPGA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2006년에는 퀄리파잉(Q)스쿨을 거쳐 일본으로 진출했고, 지난해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 우승으로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송보배의 이번 우승은 특히 지난해 이지희(30ㆍ진로재팬)에 이어 2년 연속 '내셔널타이틀'을 정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한국의 올 시즌 7승째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송보배는 이날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는 등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송보배는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는 4.5m짜리 슬라이스 라인의 어려운 버디퍼트를 홀에 떨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보배는 경기후 "사쿠라와는 주니어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내던 친구 사이"라면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 더욱 기분이 좋다"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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