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달 올해 들어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잇따른 신차 발표와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 수출 증가 등이 판매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올해 남은 기간 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ID, 기아자동차 중대형 세단 VG(프로젝트명) 등 신차 발표 일정이 잡혀 있어 연말까지 신차 효과가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9월 판매대수가 30만7181대로 전년동기대비 61.3% 늘었다. 현대차의 월간 판매대수가 30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내수 판매가 6만8570대로 전년동기대비 118%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파업과 추석 휴무로 공급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신형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 출시, 노후차 지원책 효과 등을 톡톡히 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차종별로 살펴보면 신형과 구형을 합한 쏘나타가 1만6299대 팔려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출시된 신형 쏘나타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5만5000대가 계약됐으며 출시 첫 달 9517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기아차 역시 지난달 16만3177대를 판매, 사상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무파업과 신차 효과, 영업일수 증가 등이 9월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차종별로는 경차 모닝이 9038대가 판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르노삼성도 지난달 1만9357대를 판매, 올해 들어 월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뉴SM3의 선풍적인 인기와 수출 증가로 르노삼성은 생산량 또한 월별 최대다.GM대우도 지난달 총 5만7543대를 기록해 올해 들어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말 출시한 마티즈크리에이티브가 7494대가 팔렸다. GM대우 출범 이후 단일 차종이 기록한 최대 판매 실적이다.쌍용차도 파업 이후 처음으로 라인을 풀 가동한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5488대를 판매했다. 이는 파업 전인 지난 4월 기록한 최고 실적 3646대보다도 1842대나 많은 수준. 한편 자동차업계는 신차 출시와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연말까지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GM대우는 이번 달 라세티 프리미어ID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총판제를 도입해 국내 시장 판매망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기아차 역시 오는 11월 말 중대형 세단 VG를 선보일 예정이다. VG가 출시되면 기아차는 경차부터 대형세단까지 풍부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VG의 경우 중후한 그랜저와 달리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이와 함께 르노삼성도 올해 말 혹은 내년 1월 달라진 뉴 SM5를 선보일 예정이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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