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SDI LG전자 등은 추석 이후 눈여겨 볼 IT(전기전자) 종목이다. 이 중에서도 단연 톱픽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D램 가격에 다시 힘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다. 지난달 D램 주요 제품인 1G DDR2 667Mhz와 1G DDR3 1066Mhz 제품 고정거래가격이 전월대비 각각 10.3% 및 17.7% 상승하며 지난 8월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달 역시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한 데다 윈도우7 출시효과가 맞물리며 PC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제품 가격 상승의 수혜가 선발주자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가엔 희망적이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장기화된 치킨 게임으로 후발 업체들의 현금 보유액은 이미 고갈된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가격 상승을 통한 현금 축적으로 생산량 확대 및 미세 공정 전환에 필요한 설비 투자 여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여기에 최근 엔화강세도 주가 랠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이와함께 최근 4분기 실적 우려로 조정받은 LG전자도 추석 이후 눈여겨 볼 것을 권고했다. 4분기는 크리스마스 세일 기간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연말 재고조정을 단행하는 시기여서 어느 정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데 이같은 우려로 주가가 조정 받는 것은 과민반응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마케팅 비용 투자로 영업이익이 당장 감소하더라도 내년 이후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김영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하반기들어 마케팅 비용 우려 때문에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핸드셋 부문의 수익률 및 물량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TV 부문도 물량 부문에서 소니를 누르고 2위로 등극했다"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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