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겪는 대학생위해 박영주式 성공비법 전수
▲박영주 이건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박영주 이건그룹 회장이 경제 침체로 인한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강단에 나선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한 방송국의 신설 프로그램에 강연자로 섭외돼 다음달 강연할 계획이다.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성공한 CEO들을 초청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듣고 이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희망'을 제시한다는 취지. 박 회장은 최근 강연에 섭외돼 30년 넘게 이건그룹을 이끌며 겪었던 고난과 역경에 대해서 이야기 할 예정이다.특히 1979년부터 뛰어들었던 솔로몬군도 조림지 사업과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이건음악회 등 다양한 경영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할 것으로 보인다.산업과 문화 분야를 아우르며 다방면에 활약하고 있는 박 회장은 끈기와 집념형 CEO다. 박 회장이 해외 사업을 추진할 당시 이건 산업 관계자를 비롯, 업계 관계자들은 열대 지방에서 나무를 키운다는 사업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토양이나 기후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수 십 년간 꾸준한 투자를 해야 하는 조림사업을 해외에서 진행한다는 것이 불가능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회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원자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과감하게 사업을 추진했다.10여년 넘게 키워온 나무들이 올 초 드디어 벌목 대상으로 지정되고 국내외로 수출되면 이건산업은 조림사업으로 상반기 동안 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목표는 생산량은 연간 6만~7만㎥.아울러 이건산업은 솔로몬군도에 의료 지원과 장학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인력도 500여명 가량 채용하고 있어 현지인들로 부터 많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박 회장은 솔로몬 정부로 부터 외국인 최고훈장을 받기도 했으며, 솔로몬 섬 명예영사로 임명되기도 했다.박 회장의 또 다른 면모는 그의 취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집안에서 자라 평소에도 음악을 좋아하는 박 회장은 사회적으로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1990년부터 이건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올해는 20주년을 맞아 최근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휩쓸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초청해 오는 다음달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인천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음악회는 그 동안 다양한 해외 연주가들을 초청하며 국내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한편 이건은 최근 창호시스템을 활용한 건물일체형태양광사업(BIPV), 조림을 통한 탄소배출권 사업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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