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가 스웨덴을 방문, 영국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 일간지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킹 총재는 최근 스웨덴을 방문해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뱅크의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은 시중은행의 예치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 7월 지급준비금에 -0.25%의 금리를 적용한 것.킹 총재의 스웨덴 방문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영란은행이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 영국 파운드화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파운드당 1.5883 달러에 거래됐다. 영란은행이 릭스뱅크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파운드화의 약세가 계속되면서 킹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을 고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OE의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번 달 기준 금리를 기존의 0.5%로 유지한다고 밝혀 마이너스 금리가 아직 시기상조임을 암시한 바 있다. 그러나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CDU)-기사당(CSU) 중도우파 연합이 승리하면서 영국의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주 정부 은행인 란데스방켄이 영국을 포함한 해외국가들로부터 자금을 회수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파운드화의 약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BOE는 올해 3월부터 6개월째 사상 최저 금리인 0.5%를 유지하고 있다.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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