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교보생명 지분 예정대로 하반기 매각 추진

교보생명은 당장 상장 계획 없다고 밝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자산관리공사(캠코)는 다음 달부터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작업에 돌입하면서 교보생명 지분의 매각도 추진하기로 했다.캠코는 28일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면서 입찰에 참여하는 기관들이 캠코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의 효율적인 매각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교보생명 지분 9.93%를 가지고 있는 캠코는 향후 증시 상장 추이 등을 고려해 대우인터내셔널(24%), 수출입은행(5.85%) 등 다른 주주들과 함께 공동 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에 앞서 이철휘 캠코 사장은 지난 4월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우인터내셔널 보유주식 매각 작업 재추진 의사를 밝히며 올해 하반기에 교보생명 지분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캠코측은 대우인터내셔널과 캠코,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총 40% 정도의 교보생명 지분도 일괄 매각할지, 아니면 분산해 매각할지를 검토 중이다. 교보생명 지분 40%는 최대주주 지분(40.28%)와 맞먹는 거대지분이다.그러나 일괄 매각시 이익극대화 이면에는 세금 등의 처리 문제가 생기는데다 교보생명이 현재 상장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아 가격산정 문제도 장부가인 7500억원대와는 적지 않은 격차가 있어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반면 분산 매각할 때는 매각 가치를 더 올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한편 캠코는 내달 13일까지 대우인터내셔널 출자전환주식 공동매각협의회가 보유한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매각을 위한 매각주간사 입찰 용역제안서를 받기로 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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