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올해 들어 좋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정경호가 1일 팬들에게 한가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드라마 '그대 웃어요' 촬영 때문에 이번 명절에는 추석 당일에만 쉴 수 있을 것 같다"며 "비록 3일밖에 안 되는 연휴지만 가족들이 함께 모여 그동안 쌓인 피로를 모두 풀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와 드라마 '자명고' 등에서 끊임없는 연기활동을 이어오느라 쉴 틈이 없었던 그는 지난 26일 첫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그대 웃어요' 때문에 남들과 똑같이 연휴를 즐길 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매번 명절에는 온 가족이 함께 해요. 드라마 때문에 평소 못 뵈었던 아버지와 어머니도,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만나뵈야죠. 작은 아버지들과 친척들이 다 모이면 거나하게 술판이 벌어져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넘어갈 것 같아요."정경호는 이 자리에서 데뷔 이래 두 번 크게 울었다고 고백했다. 하나는 오래 전 영화 ‘폭력서클’이 3일 만에 막을 내렸을 때고, 또 하나는 최근 어머니를 만나고 촬영 현장으로 돌아오면서다.
“어머니께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시는데 저나 아버지가 집에 자주 못 가요. 서운한 표정이 역력한데 한 번도 내색을 안 하시는 것이 더 못마땅해요. 잘해드리지 못하는 것이 죄송하게 느껴지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라고요.”정경호의 아버지가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등의 연출자 정을영 PD라는 것은 이제 잘 알려진 사실. 보통 1년에 한 작품씩 한다고 봤을 때도 기획부터 촬영까지 드라마에 매진하다 보면 1년 내내 사무실과 현장에 살다시피 해 집에 들어가기 힘들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 역시 데뷔 이래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에 출연했기 때문에 가정사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이런 어머니에게 정경호는 해외여행을 보내드리고 싶단다. “이미 오래 전부터 동생이랑 함께 다녀오라고 말씀드렸는데 꼼짝도 안 하세요. 제가 보내드리는 것인데도 아주 조르고 있다니까요. 오는 추석에 뵈면 또 말씀드려야죠. 이번에는 아예 동생에게 구체적으로 계획을 잡으라고 할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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