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밤 6박 7일간의 미국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 중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와 유엔총회에 참석한 데 이어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4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의 빡빡한 일정 등을 소화했다. 특히 피츠버그 G20 회의에서는 내년 11월 G20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이번 방미의 의미는 더욱 컸다. 세계경제의 중심이 G8에서 G20로 이동한 가운데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정례화된 G20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 뉴욕방문에서의 성과도 적지 않았다.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는 제1원탁회의를 케빈 러드 총리와 공동 주재한 것은 물론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중재안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과시했다. 또한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체제안정과 국제사회의 지원 등을 보장하는 일괄타결 방식의 이른바 '그랜드 바겐' 구상을 제안,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특화되고 통합된 국제적인 물관리 협력구축 방안 등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방미기간을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 활발한 양자 정상외교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긴밀한 양국 공조체제를 다짐했고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어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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