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vs 스트리커 '1135만달러의 마지막 전쟁~'

오늘밤 개막 투어챔피언십 '페덱스컵 우승의 주인은 누구?'

1135만달러의 천문학적 우승상금이 걸린 '최후의 일전'이 시작됐다. 스티브 스트리커와 짐 퓨릭, 타이거 우즈(왼쪽부터)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 사진=PGA투어닷컴.

[아시아경제신문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제 '최후의 일전'이다.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페덱스컵, 이른바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바로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개막하는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이다. 135만달러의 우승상금과 1000만달러의 천문학적인 페덱스컵 보너스까지, 무려 1135만달러짜리 '잭팟'이 걸려 있다.'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은 앞선 3개의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30명이다. 우즈에 이어 2위 스티브 스트리커, 3위 짐 퓨릭, 4위 잭 존슨, 5위 히스 슬로컴(이상 미국)이 일단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톱 5'다. 이들 5명의 선수들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페덱스컵 우승이 보장되는 '우승사정권'이다. PGA투어는 2007년 우즈에 이어 지난해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일찌감치 페덱스컵 우승을 확정하자 최종전에서 우승자가 나오도록 포인트를 손질했다. 시즌 상위 125명이 출전해 매 대회 인원을 줄이는 '서바이벌 게임'에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을 앞두고 다시 포인트를 조정하는 방식이다.이에따라 우즈는 2500점, 스트리커는 2250점에서 출발한다. 우즈와 5위 슬로컴(1600점)의 차이가 900점밖에 되지 않아 슬로컴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2500포인트를 받으면 우즈가 준우승해서 1500점을 추가해도 페덱스컵 우승이 가능하다. 다만 6위 이하는 순위가 떨어질수록 우즈의 성적이 반비례하는 조합이 필요하다.우즈가 어쨌든 가장 유리하다. 올 시즌 6승이나 수확했지만 '메이저 무관'으로 자존심을 구긴 우즈는 더욱이 페덱스컵 우승컵이 명예회복의 마지막 돌파구다. 우즈는 2007년 우승 경험도 있어 골프장과의 궁합도 좋다. 우즈는 2주전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는 8타 차 우승까지 일궈내 사기도 드높다.가장 강력한 우승경쟁 상대는 스트리커다. 2007년 바클레이스와 이달초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우승 등 유독 플레이오프에 강해 '미스터, 9월'이란 애칭까지 붙은 선수다. 주최측도 이를 의식해 우즈와 스트리커를 1, 2라운드에서 한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 스트리커에게는 다만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쳤던 BMW챔피언십에서 자멸했던 기억이 신경쓰이는 대목이다.국내 팬들은 당연히 양용은(37)의 선전을 고대하고 있다. 양용은은 21위(300점)로 사실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우즈가 14위, 스트리커가 6위, 퓨릭이 4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상위랭커들이 모두 부진해야 페덱스컵 우승이 가능해 확률은 낮다. 재미교포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18위(340점)에서 동반출전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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