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달러강세..'FOMC, 채권매입정책 변경'

뉴욕증시 하락, FOMC 'MBS매입속도 늦출것, 내년 1분기말 완료'

[아시아경제신문 정선영 기자]달러화가 미FOMC성명 결과와 뉴욕증시 하락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7달러대 후반에서 1.47달러대 전반으로 하락했다. 미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 발표 후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4845달러까지 올라 지난 2008년 9월22일 이후 고점을 찍었다. 이후 미증시가 하락하면서 유로매도, 달러 매수가 강해졌다. 고점 경계감도 적지 않아 차익실현성 유로매도도 늘어 이후 1.4727달러에 저점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91.30엔 수준으로 올랐다. 미증시 하락으로 투자자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저금리의 달러를 팔고 상대적 고금리인 유로 매수세가 늘었다. 이와함께 엔화도 상대적으로 달러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미FOMC 성명 결과에서는 "미국 경제가 심각한 하강국면을 마치고 회복을 시작했다"고 언급하는 한편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장기에 걸쳐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주택모기지담보증권(MBS)와 기관채 매입 속도를 점진적으로 늦출 것이며, 이는 2010년 1분기 말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혀 매입규모와 속도를 변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크게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이 있을거라고 예상했던 경계감이 사라졌다며 이 영향으로 금리 상향 관측에 따른 각국의 금리차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도 완화됐다고 언급했다. 투자자의 리스크 선호심리가 약화되는 가운데 미 장기금리마저 하락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미 증시가 하락하면서 달러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로·엔 환율은 134.50엔/134.60엔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미증시 하락으로 엔화매수, 유로매도가 우세해졌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 FOMC가 사상 최저의 현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언급 및 모기지 채권 매입 프로그램 종료기한 연장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유로화대비 반등했다"며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환율안정이 통화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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