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고꾸라진 달러에 매수세 확산

귀금속 일제히 반등..유가도 71불 회복..코코아·커피 저항 뚫고 훨훨

[아시아경제신문 김경진 기자]22일 뉴욕상품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반등 이틀 만에 다시 급락한 달러가 원유 및 귀금속을 비롯한 상품 전반에 저가 매수를 부추겼다.2분기 이탈리아 실업률이 시장예상보다 낮은 7.4%대에 머문 반면 美 7월 전국주택가격이 0.3% 상승에 그쳐 +0.5% 시장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9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도 14에 그쳐 +17의 시장예상을 하회하는 등 이날 발표된 거시경제 지표도 달러약세의 요인을 제공했다.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증시가 약달러 및 상품가격반등, 금융주 상승에 힘입어 상승전환한 것도 상품시장 매수세를 지지했다.로이터-제프리 CRB 지수가 전일대비 4.83포인트(1.90%) 오른 258.76을 기록했다.전일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미리 차익실현에 급락했던 유가는 만기일인 이날 달러 약세에 힘입어 급락 하루만에 배럴당 71달러를 회복 전일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NYMEX 10월만기 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전일대비 1.84달러(2.64%) 오른 71.55달러에 만기일을 마감했다. "직전 2 거래일간 올랐던 달러가 다시 연저점을 새로 쓰며 급락한 것이 유가가 69선 지지를 지키는 동력이 됐다"고 BNP파리바 코모디티 퓨처스 애널리스트 톰 벤츠는 전했다.전일 유가보다 낙폭이 심했던 가솔린과 난방유는 이날 유가 반등에 힘입어 각각 1.72%, 3.45% 씩 반등했고, 천연가스선물 10월물 가격도 3.3(0.92%) 오른 3.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달러급락과 유가반등, 증시상승에 귀금속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사흘간 급락하며 가격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던 탓에 반등폭도 컸다.COMEX 12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온스당 10.60달러(1.1%) 오른 1015.50달러에 장을 마쳤다. 단숨에 연고점을 높이진 못했으나 장중한때 1021.5달러까지 올라 식지 않은 시장 투심을 반증했다. 동일만기 은선물 가격도 전일대비 온스당 0.24센트(1.4%) 오른 17.12달러에 장을 마쳐 급락 사흘만에 종가기준 온스당 17달러를 회복했다. NYMEX 플래티늄과 팔라듐도 각각 1.3%, 1.1%씩 올랐다. 전일 유가와 귀금속가격 하락에도 지지에서 반등했던 구리값은 이날도 반등폭을 넓히며 상품시장 바로미터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COMEX 구리선물 12월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5.9센트(2%) 오른 2.86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LME 3개월물 납과 니켈도 달러약세 및 구리값 상승에 힘입어 각각 3.84%, 2.73% 씩 급반등했다. ICE 소프트 코모디티도 줄줄이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16일 이후 조정으로 반등 탄력을 축적한 코코아가 닷새만에 14개월반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고, 최근 상승세가 눈에 띄는 커피도 저항을 높이며 근 1개월반 최고치까지 올랐다. 설탕도 반등에 성공했다.ICE 12월만기 코코아선물가격이 전일대비 톤당 94달러(3.06%) 오른 317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동일만기 커피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2.40센트(1.77%) 오른 1.3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거래가 활발한 3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0.39센트(1.68%) 오른 23.61센트에 장을 마쳤다.최근 약달러에도 연저점 수준에서 허덕이는 주요곡물도 이날은 상품시장 전반의 온기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CBOT 12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1부쉘당 9.75센트(3.1%) 오른 3.2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동일만기 대두선물가격도 1부쉘당 8.5센트(0.9%) 오른 9.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12월만기 밀선물가격은 이날도 0.25센트(0.1%) 내린 4.55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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