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건설종합대상]하천 물길·45개 아일랜드 따라 녹색 휴식 흐른다

국토해양부장관상-주택부문 '수원 아이파크시티'

'수원 아이파크시티' 미니신도시 계획의 중심은 두 개의 하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U자형 사업지의 동쪽을 흐르는 우시장천과 서쪽을 흐르는 장다리천은 맑은 물이 흐르는 친수 공간으로 복원된다. 총 길이가 2.5km에 달하는 복원된 하천의 시점부 및 주요부분에는 광장과 연계한 다양한 수경시설이 조성되며 하천의 제방을 따라서는 계절감 있는 녹지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하천변은 갈대, 부들, 억새 등의 친수식물을 심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며 특히 길을 따라 벚나무 등을 심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순환형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등을 조성될 계획이어서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부지내에는 6만㎡의 근린공원, 친수광장, 소공원 및 어린이공원 등을 조성돼 자연스럽게 하천과 단지를 연결하게 된다. 특히 6만㎡ 규모의 근린공원에는 다목적운동시설과 야외음악당, 체험학습장 등이 조성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아울러 '수원 아이파크시티'에는 아일랜드라는 새로운 개념의 조경이 적용된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조경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참여한 '수원 아이파크시티'의 조경은 각기 다른 색상을 지닌 네덜란드의 튤립처럼 45개로 나뉘는 아일랜드 마다 각각의 개성을 지닌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된다.아일랜드 단지 조경은 몇 개의 아파트 주거동을 묶어 각기 다른 특징을 부여하는 커뮤니티의 단위라고도 할 수 있다. 아일랜드의 경계에는 나지막한 담이 둘러지게 되며 담장으로 구획된 아일랜드 내부는 아일랜드의 이름을 반영해 소재, 나무 등을 차별화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먼저 45개의 아일랜드는 위치에 따라 크게 파크존, 워터존, 빌리지존, 시티존 등으로 나뉜다. 파크존은 대상지 중심의 녹지공간을 반영해 도심공원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워터존은 네덜란드의 운하와 같이 물을 가까이하는 수경관 요소가 강조된다. 시티존은 세련된 도시적인 디자인 요소를 강조할 계획이다.아울러 세부적으로는 '들판의 섬', '재미있는 섬', '과일의 섬', '꽃피는 섬' 등 독특한 개념으로 나뉘어진다. 예를 들어 '과일의 섬'에는 도심속 단지에 과수원을 재현하듯 꽃과 과일이 풍성한 서정적인 공간이 조성된다. 유실수 등이 식재되며 바닥 포장에도 꽃잎이 떨어진 듯 정형화되지 않는 패턴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수원 등의 원두막을 재현해 아일랜드의 분위기를 강조하게 된다. 그밖에도 각각의 아일랜드의 외부는 풍성한 숲과 실개천, 넓은 들판 등 자연을 닮은 조경요소들로 채워진다.하나하나의 아일랜드는 독립된 커뮤니티로 고유한 특징을 지니게 되며 고유의 칼라는 입면과 조경, 지하주차장 등에 통일감 있게 적용돼 향후 입주자들은 자신의 집을 찾아갈 때 아파트 동에 써진 숫자가 아닌 아파트 입면 모양과 아일랜드의 분위기만을 보고도 찾아갈 수 있게 된다.김정중 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수원 아이파크시티'를 자연형 하천이 흐르는 친환경 도시로 설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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