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인사동이 인파들로 북적거린다. 제22회 인사전통문화축제가 열려 내국인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까지 인사동을 찾고 있다.
<strong>◆인사동, 외국인들 가장 가보고 싶은 '한국전통문화 대표 문화거리'</strong>인사동은 한국인의 삶과 문화 흔적이 배어있는 살아 움직이는 거리 박물관이다.경복궁과 청계천을 잇는 청품계천의 중심지로 골동품점과 화랑 표구 필방 전통공예품 전통차 음식점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중심지다.국내외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문화의 거리로 매주 인사동 갤러리에서 다양한 전시회가 열려 관광객 뿐 아니라 예술가와 시민들로 가득하다.이처험 인사동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strong>◆인사전통문화축제로 인사동 인파 몰려</strong> 인사동 축제는 지난 9일 시작됐다.인사동고미술전이 이날 개막돼 15일까지 인사아트센터 4층 전시장에서 열린다.지난 9일 개막한 인사동고미술전 작품들
고미술전에는 고려,조선 도자기와 책장 약장 반닫이 등 목기와 목안 화약통 인궤 등 공예품, 고서화 등이 전시되고 있다.또 인사아트센터 5층 전시장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작가들 작품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특히 올 처음 열리는 한 중 일 공예문화교류전은 인사아트센터 6층에서 우리나라 공예품과 중국 절강성 항주 전통수공예품, 일본 교토 국제공예센터 현대공예품이 전시되고 있다.중국 흙공예 작품
<strong>◆12~13일 인사동문화거리서 다양한 축제와 체험 행사 마련</strong>12일 오후 2시부터 북인사마당에서는 풍물굿패 한풀 길놀이를 시작으로 베틀치킨 비보이공연, 서예퍼포먼스, 택견 시범, 진도북춤, 한복 아트쇼 등 행사가 이어져 많은 관광객들의 발을 붙들여 맺다.서예가인 국당 조병수 선생의 서예퍼포먼스
서예퍼포먼스는 국당 조성수 선생이 큰 붓으로 ‘인사전통문화 만세’를 써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한복 아트쇼
또 한복 아트쇼는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은 아가씨들이 나와 한복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진도북춤
이어 인사문화거리에서는 스텐드 꾸미기, 자개 손거울 만들기, 크리스털 귀걸이 만들기, 수저와 받침 그리기 등 체험행사와 소금 연주 등이 이어졌다.캐나다인 샤나양(왼쪽)이 스텐드 꾸미기 작업을 하고 있다.
스텐드만들기를 한 캐나다 출신 샤나 양은 “직접 만들어 보니 매우 재미있다”며 즐거워했다.수디자인 이옥희 대표(서있는 사람)이 자개 손거울 만들기 체험에서 설명하고 있다.
자개 손거울 만들기를 하는 수디자인(☎730-7251) 이옥희 대표는 “ 1999년부터 자개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인사전통문화축제인만큼 1개 만드는데 평상시 가격의 절반인 1만원에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김가이 소금 명장이 박진 의원과 김충용 종로구청장에게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북촌젓대공방 김가이 명장은 소금을 가지고 와 직접 아리랑을 불러주러 인기를 끌었다.삼베짜는 김충용 종로구청장
이어 녹차의 고향 전남 보성에서 올라온 삼베짜는 모습을 시연해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에게 이색적 풍경을 연출했다.또 파전에 막거리, 떡볶이 등을 파는 음식문화축제도 열려 출출한 관관객들의 발 길을 끌어댕겼다.황소의 막걸리 나르기
특히 수원에서 온 황소는 달구지에 큰 막걸리 통을 실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이벤트도 펼쳤다.아름다운 한복 미인들
13일에도 낮 12시부터 북인사마당에서 밴드 공연, 풍물놀이 길놀이, 궁중음악 등을 공연한다.또 경기 민요 청춘가 태평가 창부타령 등 경기민요와 성주풀이 등 한국무용, 판소리 사랑가 춘향가, 단가 사철가, 남도 민요 물레타령 방아타령 등도 공연한다.이어 투호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오페라 아리아,가곡 민요 등도 펼쳐진다.사단법인 인사전통문화보존회 박정준 회장은 “이번 인사전통문화축제를 계기로 전통공예가 살아 숨쉬고 우리 고유 전통음식을 더욱 발전시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인사동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김충용 종로구청장 등이 한중일공예문화교류전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인사동 축제는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고 다양한 전통공예를 직접 체험하며 흥미로운 공연과 전통차를 음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종로구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