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증시가 낙관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1일 HSBC 은행이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의 펀드 매니저들은 올해 3분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증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2분기에 45%의 펀드 매니저가 낙관적 전망을 보였던 것보다 증가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펀드 매니저들은 전반적으로 투자 대상으로서의 주식에 대해 낙관적이었다.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한 펀드 매니저들도 올해 2분기 30%에서 3분기에는 50%로 증가했다.75%의 펀드 매니저들은 범중화권 주식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으며 (2분기 75%), 73%는 신흥시장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3분기 채권 투자에 대해서는 70%의 펀드 매니저들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다. 낙관적인 전망을 보인 펀드 매니저는 30%에 불과해, 지난 분기 70%에서 크게 감소했다.현금 투자 비중 확대 의견을 보인 펀드 매니저는 없었던 반면 57%의 펀드 매니저들은 현금 투자 비중을 축소하겠다고 답변해 현금 투자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가장 낮았다. 존 고다드(John Goddard) HSBC 은행 최고 개인금융 책임자는 “특히, 아시아 태평양 및 신흥 시장의 경기 회복 신호와 더불어 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있어, 적극적으로 수익 증대 기회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난 몇 달 동안 이어진 경제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와 눈부신 증시 성과 덕분에 투자자들은 범중화권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HSBC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는 13개의 세계 최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1]을 대상으로 분기별 펀드 투자금 유출입과 향후 투자 견해 및 글로벌 자금 흐름을 조사한 보고서이다. 투자금 순유출입액 은 펀드 잔고 변화와 동일자산군의 인덱스 변화를 비교해 산출된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13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2분기 말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잔고는 미화 3조 1000억 달러로, 세계 전체 펀드 잔고 추정금액의 약 15.2%에 해당한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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