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좌석 주머니에 물건 넣지 마세요'

항공기 좌석 주머니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명 블로거인 '마래바'는 자신의 블로그 '한가족'을 통해 '항공기 좌석 주머니 이용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블로그에 따르면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분실하는 분실물의 상당 경우가 좌석 주머니를 잘못 이용하기 때문이다. 마래바는 글에서 "기내에서 지내다보면 몸에 걸친 것이 불편해진다"며 "손목시계나 MP3 플레이어를 다른 곳에 놓고 싶어질 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로거는 "이때 아무생각 없이 좌석 포켓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비행기에서 내릴 때 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까맣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래바는 "항공기 비행이 끝나면 승객이 다 내린 후 가장 먼저 비행기에 오르는 사람들이 기내 청소를 담당하는 사람들로 좌석 주머니를 청소할 때 이들에게 항공사 잡지나 안내문 외 것들은 모두 쓰레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기내 청소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부피가 큰 물건을 제외하고 부피가 작은 반지나 시계 등은 확인하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마래바는 "실제 미국 항공사 중 일부는 승객들에게 좌석 주머니를 가능하면 이용하지 않도록 안내한다"며 "기내 안전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잃어버린 물건 때문에 곤란을 겪는 승객들을 고려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블로그 글에 따르면 승객들은 대개 좌석 주머니에 물건을 두고 내려도 입국심사나 서류작성, 짐 찾기 등의 과정을 거친 후에야 잃어버린 물건에 대해 생각해내고, 그때는 이미 물건들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한 후인 경우가 많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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