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와 이시카와 료,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 '디펜딩챔프' 배상문, 노승열(왼쪽부터)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ㆍ캘러웨이)와 로리 매킬로이(20ㆍ북아일랜드), 이시카와 료(18), 노승열(18ㆍ타이틀리스트) 등 제52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차세대 골프황제'들이 드디어 한자리에 모였는데.선수들은 8일 아침부터 속속 입국해 오후 1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니 리는 먼저 "프로 전향 이후에 부담이 커지면서 조급해져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고 최근의 부진을 설명하면서 "이번에는 박진감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의 '컷 오프'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빠른 성공 보다는 비제이 싱이나 케니 페리처럼 40대를 넘어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시카와 역시 "한국에서의 첫 출전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노승열은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디펜딩챔프' 자격으로 자리를 함께한 배상문(23)은 "매번 선배들과 플레이하다가 어린 선수들을 만나게 됐다"면서 "반드시 타이틀을 지키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회는 1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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