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 '상상보다 훨씬 커다란 감각을 느끼세요'

"오늘밤, 빛이 들지 않는 바닥에 누워 별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정신을 별에 투영한 뒤 그 별이 보는 높이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겁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뇌 속에 상상보다 훨씬 커다란 감각이 있음을 느낀다면, 한계를 벗어나 더 넓은 정신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씨의 특별 강연회가 7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우당교양관 602호에서 열렸다. '창의력과 글쓰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회는 작가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그야말로 문전성시 속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베르베르가 이날 강의에서 밝힌 창의적인 글쓰기의 첫 번째 조건은 '규칙성'. 그는 "16살부터 지금까지 매일 4시간 30분씩 글 쓰는 것을 습관화해오고 있다"며 "상상력은 습관과 훈련을 통해 얻어질 수 있는 것"이라 말했다.베르베르는 두 번째 창의적 글쓰기의 조건으로 '자유로움'을 들었다. 그는 "내면의 소리를 듣고 이를 자신의 글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며 "평소에 자신의 꿈을 관찰하고 노트하는 습관을 기르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시적· 음악적 사고를 넓혀주는 우뇌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성을 관장하는 좌뇌가 융통성을 발휘해 우뇌가 좀 더 창조적인 역할을 하도록 돕게 만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 '개미'란 소설을 마음에 드는 글로 다듬기 위해 12년이란 오랜 시간동안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어떤 창작행위라도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시간을 들이는 것은 필수적이니 스스로를 재촉하지 말라"고 충고했다.베르베르는 마지막으로 "창의력이 자신에게 있는지 없는지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 창의력이 존재함을 깨닫지 못했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속박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위해 매진해야 하며, 나의 약점은 내 예술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이준형 고려대 대학생 명예기자 88jjun311@naver.co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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