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 '단숨에 공동선두야~'

캐나다여자오픈 둘째날 9언더파 '불꽃타' 작렬

김송희(21)가 단숨에 공동선두 자리를 꿰찼다. 김송희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골프장(파71ㆍ64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75만달러) 둘째날 9언더파의 '불꽃타'를 터트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리더보드 상단(9언더파 133타)에 이름을 올렸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가 1타 차 공동 3위그룹(8언더파 134타)에서 쫓고 있다. 김송희는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무려 10개를 쓸어담았다. 1번~ 6번홀까지 '6연속 줄버디'를 낚은 김송희는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신바람을 냈다. 김송희는 10번홀(파4)에서 유일한 '옥에 티'인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3개의 버디를 더 솎아내며 이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새로 썼다. 2007년 LPGA투어에 뛰어든 후 번번히 우승문턱에서 무너졌던 김송희는 이로써 다시 한번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단단한 토대를 마련했다. 김송희는 경기 후 "6연속 버디를 했는지조차 몰랐다"면서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았고,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페테르센과 오초아가 3타씩을 줄이며 이틀연속 선전을 펼치고 있고,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한 '40세 노장' 매튜도 5언더파를 보태며 공동 3위에 올라 우승컵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낭자군은 지난주 '세이프웨이클래식 챔프' 허미정(20ㆍ코오롱엘로드)과 유선영(23ㆍ휴온스)이 공동 5위(7언더파 135타)에 오른 것도 반갑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김인경(21ㆍ하나금융)도 공동 10위(5언더파 137타)로 뛰어올랐다. 첫날 '깜짝선두'로 나서 시선을 집중시켰던 '그린섹시女' 안나 로손(호주)은 2타를 잃어 이 그룹으로 밀렸다. 이번 대회 우승이 내셔널타이틀 '트리플 크라운'으로 직결되는 박세리(32)는 공동 66위(1오버파 143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US여자오픈 챔프'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와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는 그러나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