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이시영, 만남에서 이별까지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가수 전진과 탤런트 이시영이 교제를 시작한지 7개월만에 3일 결별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설 특집으로 마련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코너를 통해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처음 만났다. 진지하면서도 웃긴 전진과 엉뚱하고 4차원적인 이시영이 의외로 잘 어울리며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전진은 이 프로그램에서 이시영에게 호감을 느꼈고, 강하게 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영은 신인의 입장에서 꽤 조심스러웠지만 전진의 강한 의지에 마음을 열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솔솔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일부 언론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두 사람의 소속사는 이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거나 부인했다. 그러나 연예가에는 두 사람의 사이가 비공식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전진도 기자들과 사적으로 만나는 자리에선 이시영과의 관계에 대해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일적으로도 왕성하게 교류했다. 이시영은 전진의 신곡 '바보처럼'에 피처링한 데 이어 '헤이야!'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으며 전진은 이시영 소속사의 신인가수 베이지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우정출연했다. 6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진은 "'무한도전' 형들이 커플이 되고 나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면서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공개하겠다. 이제 데뷔 12년차인만큼 팬들도 너그럽게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있다. 이후 열애설이 계속 제기되자 전진은 소속사를 통해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이시영과 전진은 방송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해왔다.

이시영(왼쪽)과 전진.

지난 7월 MBC '세바퀴'에서 이시영은 전진과의 첫 만남에 대해 "전진이 집앞에 꽃바구니를 두고 있는데 카드에 '멍게'라고 적혀 있었다"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지낼 때 내가 멍게를 좋아한다고 했다. 이를 알고 있었던 전진이 쓴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영의 어떤 점이 예뻐 보이는가'라는 질문에 전진은 "가끔 욱하는 모습이 가장 예뻐 보인다"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었다.또 전진은 이시영이 출연한 영화 '오감도'의 VIP 시사회에 직접 참석, 꽃다발을 건네서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후 전진은 음악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이시영 씨가 신인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그녀의 연예 활동에 누가 될까봐 교제 사실을 공개하기 어려웠지만 교제 중인 것이 사실이라서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무한도전' 멤버들도 모두 열애 중인데 멤버들이 사랑에 빠져 행복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나도 공개 이후에 멤버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많은 분들이 격려와 축하를 해주셔서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시영과의 데이트에 대해 "각자의 스케줄이 바빠서 자주 만나기는 힘들지만 둘이 만나면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되는 일을 함께 한다. 피부과를 가기도 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오락실을 찾기도 하는데 둘 다 승부욕이 강해 게임이 아주 치열하다"며 "여느 연인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데이트를 한다. 서로 마음이 잘 맞아서 뭘 해도 즐겁다"는 말로 연인 이시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진의 후속곡 '바보처럼'은 미디엄 템포곡으로 이시영이 피처링해 두 사람의 애정을 과시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전진의 소속사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전진과 이시영이 좋은 감정을 남기고 잠시 이별하기로 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보도자료로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