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는 더이상 '사진찍는 기기'가 아니다. 간편하게 촬영하고 고화질의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WI-Fi, GPS 등 통신기술과 융합되면서 만능 IT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 기존 시장에서 선진 기업들이 가진 지위나 역량이 일거에 무력화되면서 시장재편이 진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멈출 줄 모르는 디지털 카메라의 진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에 인텔리전스, 컨버전스, 펀 기능이 추가되면서 디카의 진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카메라는 ▲똑똑한 카메라 ▲만능 IT기기화 ▲사용하는 재미 강화 등의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피사체의 얼굴, 주변환경 등을 카메라가 자체 인식해 최적의 촬영모드를 설정하고 인터페이스, 편집기능 등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또한 디카에 동영상과 MP3 재생기능, 텍스트 뷰어 등의 기능이 포함되면서 휴대용 IT기기 시장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오프라인 기기였던 디카에 Wi-Fi, GPS 등 무선통신 기능이 추가되면서 온라인 기기로 진화했다"면서 "여기에 최신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시키면서 소비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처럼 '와해성 기술'의 출현으로 기존 시장에서의 지위나 역량이 일시에 무력화 될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특히 "본업에 대한 집착으로 메가트렌드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면서 "경쟁의 장이 산업 내에서 산업 간으로 바뀌고 있으므로 예상치 못한 경쟁자가 출현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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