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일본의 콜센터 입찰에 투자처 찾기에 혈안이 된 다수의 사모펀드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1일(현지시간) 끝난 씨티의 일본 콜센터 지분 매각 입찰에 다수의 사모펀드가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ohlberg Kravis Roberts·KKR)와 유럽계 사모펀드 퍼미라(Permira), 세계최대 사모펀드 업체 블랙스톤 그룹, 미국의 사모펀드 베인 캐피탈 등 쟁쟁한 사모펀드가 입찰에 참여했고, 입찰가는 1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씨티그룹은 미국 시티은행의 현금성 여유자금을 조달을 위해 비주력 업종을 매각해왔고 그 가운데 하나로 도쿄의 콜센터 ‘벨시스템24’를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식통은 “씨티그룹은 이미 벨시스템24의 지분을 3개월에 걸쳐 매각하며 89억 달러를 그러모았다"고 전했다.씨티는 당초 지난해 말부터 벨시스템24의 매각 대상을 물색해왔지만 채권시장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미뤄 왔다. 콜센터는 부채가 거의 없고, 현금흐름이 좋아 사모펀드가 특히 눈독을 들이고 있는 투자처다. 또 일본의 대기업 매물이 흔치않기 때문에 일본 투자처를 찾는 사모펀드에게는 이 같은 기회가 드물다는 것도 콜센터 지분 입찰에 사모펀드가 몰린 이유 중 하나다.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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