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빌' 브랜드로 잘 알려진 시공능력 37위의 중견 건설사 현진이 1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최종 부도로 인해 현진은 조만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현진은 지난 31일 국민ㆍ신한ㆍ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에 돌아온 어음 240여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 결국 1일에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최종 부도를 맞게 됐다. 이에 앞서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현진은 올해 초 금융기관의 건설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B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올 상반기 입주 예정 사업장의 저조한 입주율과 그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현금유동성이 더욱 악화됐다.파산과 회생의 기로에 선 현진은 이르면 2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회생 가치 판단에 따라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거나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법원의 판단에 따라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된다면 아파트 계약자들은 공사 중단이나 분양대금을 떼이는 등의 극단적인 피해는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기, 입주 지연 등 크고 작은 피해는 불가피하다. 현진은 현재 포항, 광주 등 6개 단지 3264가구를 시공 중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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