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의 원동력은 퍼팅"안병훈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ㆍ7093야드)에서 끝난 제109회 US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역대 최연소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직후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무엇보다 퍼팅이 잘됐다"고 우승비결을 소개했다. "사실 64강 진출이 목표였다"는 안병훈은 "전세계 아마추어대회 가운데 가장 수준이 높아 우승을 하고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트로피를 들고서야 우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양용은 선수의 PGA챔피언십 제패로 자신감이 더해진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오전 18홀 매치플레이에서 흰색 옷을 입고 경기를 펼친 안병훈은 "원래 하얀색을 좋아해 자주 입는 편"이라며 "양용은 선수처럼 특별한 의미를 둔 것은 아니지만 새로 산 그 옷이 마침 '메이드 인 코리아'라 경기가 잘 풀린 모양"이라고 즐거워했다. 안병훈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부모님의 뒤를 이어 올림픽 메달획득에 대한 포부도 내비쳤다. 안병훈은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올림픽 메달의 꿈은 갖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아직은 너무 먼 이야기라 별다른 느낌이 없다. 내년에 일단 대학(UC버클리)에 진학한 뒤 성적이 괜찮으면 프로전향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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