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장병 2명 감염자. 유사증상자 14명 확정
신종플루 감염자 2명과 유사증상자 14명 장병의 헌혈혈액이 환자 17명에게 수혈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랑당 임두성 의원(보건복지가족위)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신종플루 감염자 헌혈.수혈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육군 00사단은 집단헌혈을 실시했으며 헌혈에 참가한 군인중 신종플루 감염 보균자 및 유사증상자가 16명이 포함됐다. 이들 중 2명은 헌혈 후 4~6일 후인 7월 31일과 8월2일 신종플루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유사증상자 14명은 확진검사를 실시하지 않은채 타미플루 처방(10명), 격리치료(4명) 등을 통해 치료받았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감염자 혈액이 수혈된 사실을 지난 2일 인지했음에도 불구 8일이 지난 10일에야 전국 130여개 혈액원에 혈액안전지침을 하달해 늑장대처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됐다. 보건복지가족부 혈액안전지침에 따르면 헌혈후 48시간내에 신종플루 유사증상이 있거나 확진된 경우 헌혈혈액을 폐기토록 돼있다. 현재까지 수혈환자 17명은 유사증상이 없다. 하지만 대한적십자사는 “혈액을 통한 감염 위험성은 낮지만, 잠복기에 헌혈된 혈액을 통해 신종플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이론적 가능성은 있다”라고 밝혀 수혈자의 감염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 “군부대 등에서 대규모 헌혈행사가 실시되는 만큼 안전한 헌혈과 수혈이 이뤄질수 있도록 혈액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30일 현재 군장병 신종플루 감염확진자는 664명이며 이들 중 513명은 치료후 완치, 151명은 격리 치료중이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6일 신종플루 확산방지 긴급대책회의에서 국가재난관리 총 4 단계 중 마지막 ‘심각’단계까지 상향조정되면 장병들의 외출외박은 물론 휴가, 예비군 훈련까지 연기토록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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