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주 차익실현 분위기에도 노출되지 않은 수혜주 강세 지속
지난 한 주 코스닥 시장은 신종플루 수혜주 찾기 열풍에 휩싸였다. 제약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던 주 초반에 비해 주 후반으로 갈 수록 위생용품 관련 업체들이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 나타났다.새롭게 수혜주 테마로 편승하는 종목들도 늘었다. 자회사를 동원해 강세를 보이는 종목도 있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단 신종플루 관련주가 최근 급등세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주를 비롯해 과 등 마스크 관련업체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파루와 코스맥스 등 세정제 관련업체와 , 등 체온계 생산업체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뒤늦게 알려져 다른 종목 대비 상승세가 크지 않았거나 해당 시장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인지된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알려진 수혜주가 차익 매물에 급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아직 시장에 노출되지 않았던 종목들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9분 현재 우진비앤지는 전일 대비 210원(5.99%) 오른 3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돼지호흡기 질환 예방백신 및 치료제 생산업체다. 신종플루가 멕시코에서 최초 발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동물 백신 업체들이 급등세를 이어갈 때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로 가격 부담이 적다는 측면에서 차익 매물보다는 신규 매수세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광촉매를 생산하는 대주전자재료 역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종플루 수혜주로 입소문이 난 종목이다.회사 홈페이지에 광촉매를 통해 축산폐수와 공장폐수 등의 오염물질 및 환경호르몬은 물론, 병원성 대장균, 포도상구균, O-157과 같은 병원성 세균과 박테리아를 99% 이상 살균할 수 있다는 설명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신바이오(6.61%)와 대봉엘에스(2.39%) 등도 소수 투자자들의 논리 속에 신종플루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종목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신종플루 전염 확산에 따라 위생용품 판매가 늘고 백신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여전히 수혜 업체를 가려내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혜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채 심리에 의존해 투자할 경우 매도 시점을 잡지 못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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