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최근 급속히 퍼지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이는 9월초부터 10월까지 가을철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것에 대비한 것.구청장을 중심으로 중구의사회 약사회 병·의원 약국 군부대 경찰 학교 복지시설 등 의료자원과 관련 기관을 네트워크화, 기관간 정보 교류 등 유기적인 업무체계를 유지하게 된다.개인 위생은 물론 학교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 환자발생을 예방한다.또 치료거점병원과 거점약국 지정, 항바이러스제 공급체계 구축으로 환자에 대해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종플루 대유행 시기를 최대한 늦추도록 조치한다.이에 따라 중구는 국립의료원 백병원 송도병원 등 대형병원을 치료 거점병원으로 지정 운영한다. 치료거점병원은 인프루엔자로 인한 폐렴 등 중증 환자 입원 치료는 물론 항바이러스제, 개인보호구 등 필요한 물품을 배부한다. 질병관리본부 주관 교육도 실시한다.또 신당중앙약국 서울약국 명동중앙약국 등을 거점약국으로 지정, 항바이러스제 처방과 함께 환자보호자가 거점약국에서 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이밖에 4개 반 14명으로 구성된 방역반을 구성, 중구내 후생시설과 취약지역 236개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활동을 벌인다.그동안 중구는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비상대책본부를 구성, 공동주택 37개 소를 비롯 초·중·고등학교 보육시설 경로당 지하철 호텔 등 254개 소에 대해 전염병 예방가이드 책자 2만6000여부를 제작, 배포했다.또 의심환자 검체 확인과 확진환자 접촉자 관리와 함께 약 5000여명에 이르는 입국자도 추적 관리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다.신종플루는 가을철에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며 항바이러스나 백신 등 방역대책이 없을 경우에는 인구의 20%가 감염될 우려가 있다. 또 8~16주의 짧은 기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외래나 입원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 기존 의료시스템이 마비되고 직장 결근 등으로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정동일 중구청장은 “신종플루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중구는 특히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어느 지역보다 철저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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