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9명 청와대 회동 제안 수용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여야 3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9명을 청와대로 초청, 회동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안상수 원내대표가 건배사를 통해 "오늘 국회도 정상화 되었으니 다음에는 여야 3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9명을 모두 초청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렇게 하겠다"며 흔쾌히 약속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기국회에서 할 일이 많다. 야당이 조건 없이 등원한 것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자"고 제안하고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우리의 빠른 경제회복을 호평하고 있지만 우리는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 국회가 법적 뒷받침만 해주면 경제회복에 더 가속도를 낼 수 있으니 좀 더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 한나라당이 앞장서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일에 여당으로서 시대적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정훈 원내수석 부대표는 "최근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현 정부가 성공적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데 당도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은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복분자주를 곁들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대변인은 이와 함께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눴다"면서 "국회의원 입각 등 현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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