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전하는 '생생' 뒷 이야기
0---최근 '스타일'이라는 드라마에서 김혜수가 유행시킨 '엣지있게'라는 표현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2~3년 전에 자주 하던 말이라고. 박 회장은 요즘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임원들은 가끔 무의식적으로 '엣지있게'라는 말을 써서 주변 사람들에게 센스있다는 소리 듣는다고. 0---신종플루 공포가 여의도 증권가까지 강타하면서 증권사 임원회의 화두도 단연 신종플루라고. 신종플루 감염자 발생시 최악의 경우 임시휴업 직장폐쇄 등 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 특히 요즘같은 활황장에서 휴업할 경우 손해가 클 수 밖에 없어 이에 대한 대책회의가 한창이라고. 한편 한 외국계 증권사는 직원들을 위해 1주일치 마스크 등을 갖춰 놓는 치밀함을 보여 눈길. 0---푸르덴셜투자증권, 크리스토퍼 쿠퍼 푸르덴셜 국제투자부문 회장 방한에 증권업계가 들썩. KB금융지주가 증권사 매수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이와 관련한 얘기 아니었겠냐는 게 업계 추정. 푸르덴셜 측은 이에 대해 정례적인 방한일 뿐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해명. 0---자산운용사들 주가지수 상승에도 불구 '인덱스펀드' 판매에 애먹고 있어. 이유인 즉슨 지수 고점 논란이 계속 일면서 지금 들어가봐야 소용없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일부 자산운용사의 경우 신규로 인덱스판매를 내놓았는데 판매가 부진해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하고 있다고. 0---메리츠증권이 연5%라는 업계 최고 수익률의 CMA 덕분에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높은 수익률로 고객들이 꾸준히 유치돼 직원들이 캠페인을 할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타 증권사들도 너도나도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지만 메리츠의 5%의 수익률은 종금형태라 가능하다고. 현재 10월 가입고객에게까지 5% 지급하기로 했는데 10월 이후 가입 고객에게 적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음. 0---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경우 언론에 노출되기를 극히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긍정적인 기사라고 하더라고 굳이 안 나오는 것이 더 좋은 한편 부정적인 기사만 안 나오도록 잘 관리하라는 지시가 본사측으로부터 온다고. 0---증권방송업계에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전문가ㆍ여성 전문가가 속속 등장, 일부는 화면 잘받고 참신한 전문가들이 종목을 더 잘 분석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고(高)경력 전문가들을 밀어내는 치열한 싸움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고. 전문가, 일명 재야고수들은 보통 수익률 또는 투자자들의 입소문으로 능력을 인정받는데 십수년의 경력을 회사에서 인정받아 이사 자리까지 꿰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전문가들에게 밀려 하루하루가 좌불안석인 경우가 많다고. <증권부><ⓒ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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