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나로호의 궤도 진입 실패에 따라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서울 신사동에 사는 김정은(28·회사원)씨 "우주강국으로의 길은 역시 멀고도 험한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성공할 줄 알았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이태곤(남·31)씨 역시 "어렸을 적 꿈이 우주 비행사였기 때문에 영화 등을 통해 우주의 막연한 꿈을 키워왔다"며 "나로호 발사를 보면서 꿈을 대신 이뤄준 것 같아 뿌듯했는데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발사 성공이라고 좋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을 수 없다"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브리핑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사 실패가 발표되자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경기도 부천에 사는 회사원 정연택(남·29)씨는 "이미 한번의 발사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어 처음 발사에 성공한 모습엔 가슴이 뿌듯했는데 실패라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며 뉴스 중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시민들은 그러나 희망을 놓지 않았다. 마포에 사는 주부 김경자 씨는 "그동안 위성 발사 기술이 어렵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일단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기에 기뻐했는데 역시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라며 "이번 실패로 우리 과학기술 개발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대학생 김종우(26·서울) 씨는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절반의 실패'가 아닌 '절반의 성공'으로 보고 싶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빠른 시일 안에 완벽한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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