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상승후 지루한 박스권.. 거꾸로 보면 전일과 같은
국채선물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장 영향과 금일 국내 주가조정을 빌미로 갭상승한 것. 하지만 이후 뚜렷한 모멘텀 없이 좁은 레인지 안에 갇히는 모습을 연출했다. 뒤집어 보면 전일 갭하락후 레인지장과 똑같은 모양새다.25일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7틱 상승한 109.47로 장을 마쳤다. 전일 하락분 17틱을 고스란히 회복한 것이다. 다만 저평은 전일 20틱 부근에서 10틱 초반대로 급격히 축소됐다.이날 국채선물은 18틱 오른 109.48로 개장한 바 있다. 장중 등락폭은 12틱에 불과했다. 그것도 장초반 기록한 최고가 109.52과 최저가 109.40간의 폭이다. 장중반부터 마감까지는 5틱 안팎인 109.45와 109.50에서 움직였다.
[표] 국채선물 차트<br />
[제공 : 삼성선물]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3712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장초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매수로 돌아서며 2581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이 3715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보험과 연기금 또한 각각 1771계약과 860계약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투신도 482계약 순매도에 가담했다.국채선물 상승에도 미결제량은 오히려 줄었다. 15만745계약을 기록해 전일 15만1756계약보다 1000계약 가량이 감소했다. 거래량도 부진했다. 전일 6만4481계약보다도 5000계약 가량이 줄어든 5만8961계약을 나타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하락과 주식시장 약세로 강세로 출발했지만 109.50레벨 저항으로 좁은 레인지 장세를 연출했다”고 전했다.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도 “미국채 금리 급락 영향으로 장초반 우호적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기술적으로 주요 포인트였던 20일 이평이 상향돌파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도 했다”며 “하지만 박스권 인식이 강한데다 109.50선 위에서는 차익실현 물량과 신규매도물량이 맞물렸다. 여기에 중국 증시 하락에 기대 매수배팅을 했던 세력들이 국내증시가 예상외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자 전매도로 나선 것도 추가 상승을 막았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외국인은 20일 이평선 상향돌파후 매수세를 확대하는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조심스런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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