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에서 새 대법관 후보 4명을 추천한 지 보름 만에 이용훈 대법원장이 한 명을 선정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한다.이 대법원장은 25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이 대통령을 접견하고 다음달 11일 퇴임을 맞는 김용담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을 제청한다.대법원 관계자는 "이 대법원장이 오늘 오후 이 대통령을 만나 새 대법관 후보 1명을 임명제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새 대법관에는 마지막까지 정갑주(전남 강진·연수원 9기) 전주지법원장과 민일영(경기 여주·연수원 10기) 청주지법원장이 각축을 벌였으나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 끝에 민 법원장이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민 법원장은 서울민사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충주지원장과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민 법원장은 민사집행법 분야의 전문가로 법원 내부에서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 법원장은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의 남편이기도 하다.앞서 제청자문위는 민 법원장과 정 법원장, 이진성 법원행정처 차장,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유고 부소장 등 4명을 이 대법원장에게 새 대법관 후보로 추천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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