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위주 상승세 지속되더라도 업황 개선 수혜주가 나을 수도
코스피 지수가 전날 연고점을 경신하며 1600선을 돌파했다. 내친김에 1610선까지 오른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외부적 환경요인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뉴욕 증시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주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중국 증시 역시 안정을 찾아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새벽 뉴욕 증시가 연고점 경신 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은 굳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주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도 나타났으나 상품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를 상쇄시키는 모습도 나타났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각종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품시장의 강세를 이끌면서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도 지난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기술적 반등세일 뿐이라며 단기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제기됐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 또한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외부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된 데다가 주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가격 부담도 적어지고 있다고 증시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결과적으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투자 종목에 대한 수익률이다. 그간 외국인 주도의 대형주 상승세가 견조한 덕분에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많은 종목들이 상승률은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있다.지수는 오르는데 수익률은 그대로인 투자자들은 자칫 잘못하면 조바심을 낼 수 있다. 시장의 이목이 주도주로 쏠리면서 기존 포트폴리오를 무리하게 바꿔 이미 목 근처까지 올라선 종목들을 편입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지수 상승과 궤를 같이할 만한 종목인가에 대한 분석이 먼저다. 주도주 상승에 따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면 굳이 이미 상승세가 많이 진행된 주도주를 따라잡을 이유는 없다는 판단이다.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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