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의 편리함 위해 탄생했지만 경제위기 뇌관 주목 받기도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순수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무려 9935만장(개인+법인)으로 1억장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고 카드 사용액 역시 5월에 37조원을 넘었을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그렇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신용카드는 무엇이었을까.한국은행 전자금융서비스 연혁에 따르면 시계바늘을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으로 돌려야 한다.지난 1969년 7월 나온 국내 최초의 신용카드는 은행에서 발급된 것이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에서 나온 '신세계카드'이다.이 카드는 회사와 관련된 일부 사람들에게 소량 발급됐고 사용처 역시 카드 이름대로 신세계백화점으로 국한됐기 때문에 현재 사용되는 신요카드와는 큰 격차가 있다.그러나 카드 소지자가 외상으로 물건 및 서비스를 살 수 있었고 나중에 돈을 냈던 만큼 최초의 신요카드로 인정받고 있다.세계 최초의 신용카드는 1950년에 나와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다이너스 카드'다. 이 카드는 프랭크 맥나라마라는 사람이 지갑을 소지하지 않은 채 뉴욕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곤란을 겪은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이 카드 역시 카드 회원이 당시 200명이었고 이 카드를 받아 준 가맹점을 뉴욕의 10여개 식당에 불과했다.결제의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해 선의로 만들어진 신용카드가 현재는 가계부채와 과소비의 주범, 때로는 경제위기의 뇌관으로 주목받는 것을 보면 프랭크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 것이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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